[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손흥민(24)에게 브라질은 이제 악몽의 땅이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한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8강 경기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활약했지만 한국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골이 안 나오자 마음은 급해졌다.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후반 15분 손흥민의 패스가 끊겨서 역습의 빌미가 됐다. 그대로 온두라스의 역습으로 이어졌고 엘리스의 선제 결승골이 터졌다.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은 자책하며 눈물을 흘렸다. 서럽게 울었다. 2년 전과는 다른 눈물이었다.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이 1무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하자 벨기에와의 최종전이 끝난 후 울었다. 그때는 막내로서 이번에는 맏형으로서 눈물을 흘렸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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