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헌혈은 건강한 사람만의 특권이며, 헌혈을 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 20년동안 헌혈을 200회나 한 여용기(42) 상사의 말이다. 여 상사가 지금까지 헌혈한 혈액량을 모두 합하면 80ℓ정도로, 성인 남성(몸무게 70㎏ 기준)의 체내 혈액량(약 5.25ℓ)의 15배가 넘는다. 여 상사는 200회 헌혈로 지난 11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명예대장'을 수상했다. 여 상사가 헌혈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96년 13년만인 2009년 100번째 헌혈을 했으며 여기서 200번째 헌혈까지는 7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헌혈을 자주 하다 보니 팔꿈치 안쪽에 굳은살이 생길 정도라고 한다.
여 상사는 "매번 헌혈하고 나면 뿌듯한 성취감이 든다"면서 "그 보람에 이끌려 꾸준히 헌혈하게 된 것 같고, 앞으로 더 많은 분이 헌혈에 동참해 이런 보람을 함께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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