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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버스노선 통학 불편해요"…인천시, 2주만에 노선 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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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주변 17개 버스노선 조정, 9월 1일부터 운행 예정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시내버스 노선을 대폭 조정한 지 2주도 안돼 일부 노선을 다시 손질한다. 학생통학 및 회사통근 노선에 대한 불편사항을 수용한 것인데, 졸속행정으로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시는 11일 버스노선조정분과위원회를 열고 일부 버스 노선의 운행구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대상 노선은 6, 6-1, 16-1, 21, 34, 40, 66, 순환91, 순환92, 506, 519, 523-1, 524, 522, 511, 535, 582번 등 17개 노선으로 9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들 노선은 특히 초·중·고교를 경유하는데 지난달 30일 개편된 버스노선 때문에 통학시간이 더욱 늘어났다는 민원이 빗발쳤다. 굴곡 노선을 펴고 중복노선을 폐지하다 보니 버스정류장까지 걷는 학생들의 보행시간이 길어졌다는 불만이 많았다.

시 관계자는 "현장확인 결과 통학불편 민원에 타당성이 있다고 보고 버스노선조정분과위원회를 열어 이들 노선을 조정하기로 했다"며 "운행노선 뿐만 아니라 운행간격과 시간에 대해서도 일부 조정해 학생들의 통학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선 개편을 단행한 지 얼마 안돼 또다시 노선을 변경함으로써 행정력을 낭비하고 시민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노선 재조정에 따라 버스정보시스템(BIS) 자료와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의 길찾기 서비스 자료를 또 갱신해야 한다. 버스 내에서 방송되는 정류장 안내 녹음도 다시 해야 한다.

시는 불편사항이 접수된 노선들을 분석한 결과, 도면상 데이터와 현지 여건이 일치하지 않는 곳이 있어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선을 재조정한다는 입장이다.

인천시는 지난달 30일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도 큰 폭으로 조정했다.

전체 212개 버스 노선 중 87개(41%)를 새로 변경하고 15개 신설, 27개 폐지로 총 200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1974년 개통한 경인전철 중심의 시내버스 노선 체계를 42년만에 대폭 개편한 것이다.

시는 중복노선과 굴곡도를 개선하고 신도심 노선이 19개 증가함으로써 평균 배차간격은 3분이 단축된다고 밝혔다. 또 노선당 운행대수도 0.7대 증가해 이용자 평균 통행시간은 8분이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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