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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골프] 최경주의 리더십 "감독은 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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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골프] 최경주의 리더십 "감독은 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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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감독의 역할은 방패."

최경주(46ㆍSK텔레콤ㆍ사진) 한국 골프팀 감독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바하 다 치주카 올림픽골프장(파71ㆍ7128야드)에서 마지막 샷 점검을 마친 뒤 "선수들이 심리전에 말려들지 않도록 중심을 잡겠다"면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경험을 토대로 우리 선수들이 최상의 플레이를 펼치는데 기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올림픽랭킹 10위 안병훈(25ㆍCJ그룹)이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고, 왕정훈(21)이 뒤를 받치고 있는 상황이다.
연습라운드를 통해 바람을 극복하는 다양한 탄도의 샷과 자신의 주 무기인 벙커 샷 등 올림픽코스에서 꼭 필요한 샷 기술을 후배들에게 전수했다. 투어에 돌아가면 경쟁자로 돌아갈 사이지만 선수들이 국가의 명예를 높일 수 있도록 모든 경험을 전수한 셈이다."배운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비록 3일이라는 짧은 연습이지만 구질이 많이 좋아졌다"고 만족했다.

"선수들이 코스를 편안하게 느끼고 재미있어 한다"는 최경주는 "에너지가 충분하다"면서 "차분하게 플레이하면 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마지막 주문은 '집중'이다.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며 "다른 선수와 비교하지 말고, 매 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안병훈이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리우올림픽에서 첫 조로 출발한다. 11일 오후 7시30분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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