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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아르헨 골프 선수, 화물로 부친 골프채 분실 해프닝…“놓치지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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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골프선수 에밀리아노 그리요 / 사진=에밀리아노 그리요 트위터

아르헨티나 골프선수 에밀리아노 그리요 / 사진=에밀리아노 그리요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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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권 후보로 점쳐지는 아르헨티나 골프 선수 에밀리아노 그리요가 골프채를 잃어버려 하마터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

미국에 거주 중인 그리요는 미국 아메리칸 항공을 타고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했지만 황당한 일을 겪었다. 화물로 부친 골프채가 중간에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만 것이다.
그리요는 9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스무 번 넘게 전화를 했지만 골프채는 못 찾았다"며 "이러다 올림픽에 나가지 못할까봐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어이없는 해프닝에 심기가 불편해진 그리요는 "오늘 새벽 3시에도 어김없이 배달해준 도미노 피자에 감사하다"는 글을 올려 아메리칸 항공을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아메리칸 항공 측은 뉴욕, 마이애미, 상파울루 등 3곳에 그리요의 골프채가 있는 것 같다며 전담팀을 꾸려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그리요는 "고맙네요?(Thanks?)"라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골프채는 다행히 그리요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음 비행기를 탈 때까지 너를 절대 보내지 않을거야"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리요는 자신의 골프채가 든 가방을 꼭 안은 채 안도하는 모습이다.

한편 이번 시즌 PGA투어에서 1승을 기록한 그리요는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동시에 올림픽 메달리스트로도 점쳐지는 선수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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