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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핫 피플]"251만명 찾은 '베페 베이비페어', 다음 목표는 육아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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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표 베페 대표 인터뷰
25일 30번째 전시회…내년 1월엔 홍콩박람회도 참여

[유통 핫 피플]"251만명 찾은 '베페 베이비페어', 다음 목표는 육아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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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2000년 유아용품시장에 출산ㆍ육아 박람회 '베이비 페어'가 첫 등장했다. 임신, 출산, 육아 등에 대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어 출산을 앞둔 엄마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오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30번째 전시회가 열린다.

유아용품 시장에 베이비페어라는 신(新) 유통채널을 개척한 이근표 베페 대표(57ㆍ남)도 사실 '베페 베이비페어' 기획 당시엔 성공을 반신반의했다.
"국내에 육아용품 박람회가 없었던 터라 주변에서도 부정적이었어요. 국내 주요 유아용품 업체들조차도 소극적이어서 업체 모집을 위해 직접 발로 뛰었죠."

첫 번째 전시회에 1만5000명에 달하는 적지 않은 관람객이 찾았다.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 대표는 '가능성'을 봤다. 살던 집도 팔고 베페 베이비페어에 모든 것을 걸었다. 이 대표의 예상은 적중했고, 이듬해부터 전시회 규모가 커지고 매출도 자연스럽게 늘었다. 처음 67개 불과했던 참가업체는 올해 150여개사 350개 브랜드로 증가했다. 전시회장 규모도 7배 커졌고, 직원 수도 2배 늘었다. 이 대표는 2011년 6월 '임신출산육아 토털 브랜드'로 진화하고자 사명을 이플러스에서 베페로 변경했다.

"지난 2월 열린 29회까지 251만명의 고객이 베페 베이비페어에 다녀갔습니다. 매회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전시회를 찾고 있습니다."
국내 베이비페어 수가 80여개에 달할 정도로 유사 전시회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학 베페 베이비페어의 인지도와 입지가 영향을 받지 않은 배경은 무엇일까.

"단순히 육아시장의 분화와 성장을 한두 명의 자녀에게 고가 육아용품을 사주고 싶어하는 '부모의 욕망'으로 해석했다면 베페 베이비페어는 지금의 성장을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기존 전시회인 베페 베이비페어를 기반으로 전시와 온라인 사업을 연계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임신출산육아 전반의 문화서비스를 확대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당연히 전시회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본사 참여'도 원칙으로 삼았고요."

이 대표의 최근 관심은 '육아 한류'다. 그는 국내 중소 유아용품 업체를 발굴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리역할을 하고 있다. 베페는 2014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비페어인 상하이 국제유아용품박람회에 한국관을 운영해 2년 연속 참가했다. 내년 1월에는 홍콩유아용품 박람회에도 참여, 국내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저출산 현상이 이어지면서 유아용품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유아용품 업체들도 성장동력이 없어 고전하고 있고요. 전시를 통해 해외시장에 길을 열어준다면 육아 한류도 급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내년부터는 베페 베이비페어에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부스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국내에서는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만들어 육아문화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베페맘스쿨, 유모차 콘서트, 태교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ㆍ운영하고 임산부들을 위한 힐링 센터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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