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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경찰, 골동품 보관 빈집 상습털이 5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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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전남 순천경찰서는 4일 순천시내 구도심 주택을 돌며 골동품 등을 보관 중인 빈집을 집중적으로 턴 혐의(주거침입절도 등)로 A(57)씨를 구속했다.

A씨(57)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순천시내 구도심 주택가를 돌며 비교적 관리가 허술한 주택을 대상으로 20여회에 걸쳐 95점 등 총 3100만원 상당의 목공예품과 미술품, 골동품 등을 훔쳐 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과정에 자전거, 손수레를 이용해 도보로 이동하면서 고물 수거상으로 위장했으나,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덜미를 잡혔다.

훔친 물건들은 자신의 집 거실과 2층 다락 등에 진열장까지 만들어 보관하고 있었다.

경찰조사 과정에서 A씨는 “차후 골동품 전시장을 차리기 위해 집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20여년 동안 일정한 직업이 없으면서도 어려움 없이 생활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아직 피해자가 확인되지 않는 물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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