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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령은 5일…與 전대 최대변수 단일화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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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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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 8·9 전당대회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막판 최대 변수로 비박(비박근혜) 2차 단일화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꾸준히 단일화를 요구 하고 있는 정병국 의원과는 달리 '무계파'를 강조하는 주호영 의원은 '마이웨이' 행보를 계속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여기에 비박 단일화가 친박(친박근혜) 단일화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정치권에서는 컨벤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단일화 합의가 오는 5일 이전에는 결론이 나야 한다고 보고 있다.

주 의원은 3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비박 단일화를 묻는 질문에 "저는 무계파의 중립이고 제 주장을 당당히 끝까지 해나갈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정 의원이 "단일화는 친박 패권주의를 청산하기 위한 혁신 세력의 합심이고 국민적인 요구"라며 단일화를 요구 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는 이어 "어느 특정 후보가 단일화 하자고 계속 제가 요구하고 있고 또 많은 당의 3선 의원들이 어제 열 몇 명이 당의 개혁 중심세력들이 하나로 돼야지 그렇게 분산돼서 되겠느냐, 그러다 보면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니냐며 단일화 하라는 연판장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일화에 대한 요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 의원은 "소위 비박으로 분류되는 후보들이 나와서 표가 갈라지면 그것은 오히려 친박 승리를 굳혀주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은 당 주변에 많다"며 단일화 불발로 인한 친박의 승리에는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박의 최대주주인 전국 민생투어에 나선 김무성 전 대표도 이날 광주 국립 5ㆍ18 민주묘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친박을 만든 사람인데 지금 친박 가운데 주류 세력에 밀려서 비주류가 됐다"면서 "이번에는 비주류가 당 대표가 되는 게 당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비박 단일화에 힘을 보탰다.
김 전 대표는 "비주류 후보 가운데 정병국ㆍ주호영 두 후보가 아마 곧 이번 주말에 후보 단일화를 할 것"이라면서 "그 때 (단일화 한) 그 사람을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비박 단일화의 분수령은 5일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전대 일정은 4일 마지막 TV 토론회를 거쳐 5일에는 충남 천안, 6일에는 서울에서 각각 충남과 수도권 합동 연설회가 열릴 예정이다. 늦어도 4일에는 단일화에 합의하고 5일 여론조사를 거쳐 늦어도 6일에는 발표를 해야 컨벤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전대의 투표는 각각 7일과 9일 이뤄진다.

친박은 비박 단일화에 대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범친박인 이주영 후보는 2일 MBC TV토론회에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을 대화합시키고 에너지를 모아 대선에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비박계가 단일화로 새 계파를 만드는 것,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공격했다. 친박 핵심인 이정현 후보도 "손가락 5개(대표 후보 5명)가 합쳐져야 주먹도 되고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이제는 계파나 파벌에 대한 이야기를 가급적 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친박에서는 비박의 단일화 움직임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비박이 단일화를 이룬다면 친박도 단일화의 명분을 얻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박의 단일화가 늦어지면 그만큼 친박이 단일화에서 컨벤션 효과를 누릴 기회가 짧아지기 때문에 전대가 마무리 되는 9일까지 계파간 치열한 수싸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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