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산 초슬림형 담배가 세계 무대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3일 KT&G에 따르면 전세계 초슬림 담배 시장에서 국산 담배 에쎄가 전체 판매량의 3분의 1이상을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쎄는 중동과 러시아로 첫 수출을 개시한 이래 지금은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 등으로 판로가 확대돼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에쎄가 인기를 끌게 된 배경에는 5mg 이상 고타르 제품 위주인 이들 시장에서 탄탄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새로운 니즈에 발맞춘 저타르, 초슬림 제품의 특성을 강조한 KT&G의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당 국가들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 등이 KT&G의 해외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에쎄의 해외판매 급증에 힘입어 KT&G는 세계 5위 글로벌 담배회사로 도약했다. 특히 지난해는 역대 최대인 465억 개비를 해외에서 판매해 국내 판매량 406억 개비를 처음으로 추월한 바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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