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산은 "조선업 올해 수주 92.3% 감소할 것"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하반기 조선·해운업 전망 '매우나쁨'…빈 도크 발생 우려 높아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조선업종이 올해 총 수주량이 작년보다 92.3%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산업은행에서 나왔다.

산업은행 산업분석부는 3일 '2016년 하반기 국내 주요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자동차·조선·일반기계·석유화학·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건설업 등의 성장률이 모두 올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장 심각한 업종은 조선업이다. 산업은행은 수주량을 기준으로 국내 조선업이 올 상반기에 작년 동기보다 94.6%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산은은 하반기에도 국내 업계의 주력 선종의 발주량이 특히 감소한 영향으로 수주량이 88.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올해 총 수주량은 작년보다 92.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산은은 "2016년 1분기말 현재 한국의 수주잔량(2억7천300만CGT)은 2.1년치 일감으로, 보유한 일감이 1년치 미만으로 떨어지면 '빈 도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유휴설비·과잉인력 문제의 해결과 체질개선, 장기적 관점의 합리적 업계 구조개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은은 건설업의 경우에는 하반기 주택공급물량의 부담으로 국내 수주가 9.9% 감소해 연간 7.4%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해외 수주는 유가 회복 지연으로 중동지역의 발주가 위축돼 올해 29.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주요 업체들의 해외 생산이 본격화되고 패널 가격이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생산액이 5.3%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고, 일반기계 업종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출 감소로 생산액이 4.8% 줄어들 것으로 봤다.

자동차산업 역시 국내 민간소비 침체로 내수가 보합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수출 감소세가 지속됨에 따라 연간 생산량이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도 반도체 생산액(3.8% 감소), 휴대폰 생산액(0.8% 감소), 석유화학 생산량(0.8% 감소) 등이 줄줄이 올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산은은 하반기 주요 산업의 전망을 '매우좋음'부터 '매우나쁨'까지 5점 척도의 기상도 형식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조선과 해운 등 두 업종의 전망이 '매우나쁨'으로, 자동차 ·철강·일반기계·디스플레이·건설 업종이 '다소나쁨'으로 분석됐다. 석유화학·반도체·휴대폰 등 세 곳이 '보통'으로 분류됐을 뿐, 10개 주요 산업 가운데 긍정적인 전망(매우좋음·다소좋음)이 나온 곳은 없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