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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기술 1위' 日화낙 회장 "韓과 사업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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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로봇기술 세계 1위 기업인 일본 '화낙(FANUC)'의 최고경영자(CEO) 이나바 요시하루 회장은 29일 "수십년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과 앞으로는 좀 더 폭넓은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나바 회장은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전경련 CEO 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과는 지금까지 수치제어 분야에서 협력해왔는데, 앞으로는 좀 더 폭넓은 분야로 확대해 나가고 싶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화낙은 후지쓰의 사내벤처로 1972년 분사해 전세계 로봇시장의 50%를 점유할 정도로 세계 최고 로봇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로봇제조업 혁신의 상징으로 성장했지만 설립이후 40년 넘게 신비주의를 고수해왔다. 현재 화낙은 삼성 갤럭시, 애플 아이폰, 테슬라 전기자동차 등의 생산에 필요한 로봇절삭기기를 만드는 세계 4대 산업용 로봇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이나바 회장은 화낙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모범사례로 꼽히는 것과 관련해 "산업용 로봇이 생산용이라 신뢰성이 중요한데,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힘을 들여 개발했고 항상 최신기술을 로봇에 반영하고 있다"며 "그동안 로봇의 고속화나 정제화로 로봇 자체의 기술을 발전시켰는데 이제부터는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로봇 스스로 자동으로 생각하고 생산하는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나바 회장은 화낙의 생산공장을 해외로 이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일본처럼 인건비가 굉장히 비싼 나라에서 제조업 분야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공장자동화 밖에 없다"며 "한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 이런 생각이 옳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해외 이전을 하지 않고 일본에서 생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낙이 신비주의를 고수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 그는 "신비주의나 비밀주의는 오해"라며 "우리가 기업간거래(B2B)를 하고 있어서 특별히 홍보할 이유가 없고 종업원도 적어 대응할 필요와 여력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2년 전 파이낸셜타임즈에 비밀주의에 휩싸인 노란 컬트 집단으로 기사 나온 적이 있는데, 이런 오해가 있는 이미지를 확산시키지 않고 올바르게 회사를 알려야겠다고 생각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나바 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서는 "아버지가 화낙 그룹 창업자지만 주식을 거의 갖지 않았고, 저와 현재 로봇사업 분야 책임자를 맡고 있는 저의 장남 또한 주식이 없다"며 "앞으로 역량이 있다면 (장남)사장이 될 가능성은 있겠지만, (경영권 승계)혈연관계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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