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25일 크라우드펀딩이 도입된 후 7월25일까지 6개월간 총 133건 중 64건이 펀딩에 성공해 48%의 성공률을 나타냈다.
제조, 정보기술(IT)ㆍ핀테크 업종부터 친환경에너지, 외식, 카쉐어링, 영화, 부동산 업종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펀딩에 성공했다.
액화수소 사업화 벤처기업인 하이리움산업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3억원을 모집했다. 무인 차량대여 카쉐어링 업체인 피플카쉐어링도 1억원 펀딩 성공 후 민간기업에서 후속투자까지 유치했고, 수제햄버거 매장인 바스버거 등 4개 음식점 지점을 운영하는 테이스터스는 1차 펀딩 실패후 '재수' 끝에 4500만원 조달에 성공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펀딩한 IBKS문환콘텐츠도 펀딩을 통해 314명으로부터 제작금 중 일부인 5억원을 조달했다.
금융당국은 당초 문제로 지적됐던 광고 규제를 완화하고 스타트업 주식 장외거래시장을 개설해 크라우드펀딩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투자자가 보다 원활하게 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연내 거래소에 스타트업 주식을 거래하는 전용 장외시장인 'KSM'을 개설한다. 초기 거래 활성화를 위해 전매제한 완화 등 개선방안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종전 중개업자 홈페이지 뿐 아니라 향후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발행기업명 등 단순 펀딩 사실에 대해 광고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은 좋은 아이템, 아이디어를 가진 초기 기업들에게 자본시장의 문턱을 대폭 낮추고 투자자는 벤처ㆍ창업기업의 성공 성과를 기업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상생 프로그램"이라며 "정부와 유관기관, 중개업체, 참여기업이 크라우드펀딩을 반드시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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