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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어 "야후 CEO직 계속 수행…언론 보도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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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사 메이어 야후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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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원조 인터넷 포털 야후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품에 안기면서 머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이어는 버라이즌의 야후 인수 소식이 전해진 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당분간 CEO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버라이즌 산하 AOL의) 팀 암스트롱 CEO와 함께 인수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언제 최종 마무리가 될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메이어가 임직원들에 보낸 서한에서 "야후가 다음 장(章)으로 넘어가는 것을 보기 위해서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FT는 메이어가 인수 완료 후 1년내 CEO직을 그만두면 퇴직 위로금 등으로 5500만달러를 손에 쥘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CNBC 방송은 메이어가 CEO로 일한 지난 4년간 야후로부터 받은 총보수가 이미 1억달러가 넘는다면서 초라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메이어는 성공적인 매각으로 두둑한 퇴직금까지 챙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FT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어는 자신에 대한 언론의 보도 관점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언론들이 언제나 자신의 업무보다는 성(性)에 초점을 맞춰왔다면서 "성중립적인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성에 편향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하지만 언론들은 여성 리더의 일보다는 외모와 같은 다른 부분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불평했다. 메이어 CEO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이런 기사가 줄어들기를 바랐지만 그렇지 못하고 있다. 이는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버라이즌은 야후의 온라인 사업과 부동산 등 핵심사업 부문을 48억3000만달러에 인수했다. 버라이즌은 작년에 44억달러에 인수한 AOL과 야후를 합병해 함께 운영할 방침이다. 야후의 핵심사업 매각이 내년 초에 완료되면 야후 본사는 이름을 바꾸고 중국 알리바바 그룹과 야후 재팬의 지분 약 400억 달러(46조 원)어치를 보유한 지주회사가 된다. 야후 브랜드는 버라이즌에 인수될 인터넷 사업 부문이 갖게 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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