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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비극] 피살된 조 콕스 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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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내전 참상 알린 인권인동가…범인은 콕스 사무실 인근서 살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조(Jo)는 결코 평화, 정의, 평등에 대한 열정을 잃은 적이 없다. 옥스팜은 조가 10년 넘게 옥스팜에서 했던 활동들을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반대를 외쳤던 조 콕스 영국 노동당 의원(사진)이 16일(현지시간) 유명을 달리 하자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의 마크 골드링 대표가 애도를 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콕스 의원이 옥스팜에서 오랫동안 활동했으며 수단 다르푸르 내전과 콩고민주공화국 내전의 참상을 알리는데 열정적이었던 인권 운동가였다고 소개했다. 콕스 의원은 남편 브렌던 콕스도 옥스팜에서 만났다.

공장 노동자의 딸로 때어난 콕스는 가족 중 유일한 대졸자로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정치사회학을 공부했다. 지난해 5월 총선에서 자신이 태어난 웨스트 요크셔의 한 선거구에서 노동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하원에 입성했다. 의원이 된 후에도 시리아 내전에 많은 관심을 보여 '시리아를 위한 초당적 의원모임'을 이끌었다. 두 아이를 둔 엄마인 콕스는 여성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노동당 전국 여성 네트워크 의장을 맡기도 했다.

노동당의 떠오르는 여성 정치 스타였던 콕스는 자신의 뜻을 채 펼치지도 못한 채 이웃에 의해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콕스를 살해한 토마스 메이어가 콕스 의원의 사무실 인근에서 살았다고 전했다.
메이어의 이웃들은 메이어가 친절했지만 조용했고 외로웠던 것으로 보였다고 경찰에 말했다. 메이어의 한 이웃은 메이어로부터 정원 가꾸는 방법을 배우곤 했다고 말했다. 메이어는 현재 사는 집에서 32년째 살고 있으며 할머니와 함께 지내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혼자 지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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