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노량진수산시장 갈등 새 국면…'점유방해 금지 가처분' 기각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노량진수산시장 갈등 새 국면…'점유방해 금지 가처분' 기각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현대화 시장 입주를 거부하고 옛 시장에서 영업을 하며 갈등을 빚고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25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민사부는 지난 21일 신축 시장 입주 반대를 주장하며 옛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노량진시장 현대화비상대책위원회가 제기한 점유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비대위는 지난 5월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수협이 옛 시장에 남아있는 소매상인의 영업을 방해한다"며 점유 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었다.

비대위는 현대화 시장내 소매자리 면적이 좁다는 이유로 새 시장 입주를 거부한 채 옛 시장에 남아 계속 영업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옛 시장은 40년 가량 사용해 노후화가 심각했고 마지막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는 등 안전상 위험 문제가 대두됐으며, 수협노량진수산은 옛 시장 주차장과 경매장 통제조치 등과 이전 후 남은 빈 소매자리에 대한 공실관리를 해왔다.
수협노량진수산은 "가처분 결정이 통상적인 소요기간보다 한 달여나 지체되어 늦어지는 동안 노량진시장의 경제적 피해도 상당히 커졌다"며 "법원의 결정이 이제라도 나와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대위 측은 지난 감사원과 법원의 잇따른 기각 결정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을 명확히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감사원도 비대위가 제기했던 노량진시장현대화사업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를 기각한바 있다.

특히 최근 비대위 집행부는 내분이 일어나며 자리면적 협소를 사유로 증축을 주장한 1기 집행부와 이후 옛 시장 리모델링을 주장한 2기 집행부, 전통시장 사수와 점유금지 가처분신청을 주도한 3기 집행부로 이어지며 내부적으로도 혼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현대화 시장에는 소매상인 자리 위치를 정하는 최종 추첨 시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수협노량진수산은 "비대위 집행부에 외부세력이 개입하여 터무니없는 전통시장 사수를 주장하는 등 사태를 장기화하고 있다"며 "입주 상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입주를 지연시킬 수 없다"고 밝혀 조만간 최종 추첨과 잔여자리 처리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량진수산시장은 현재 새벽 경매를 진행하는 중도매인, 하주, 항운노조 등 도매시설 및 입주 대상자의 76%인 1000여명은 입주를 마쳤다. 소매상인 654명 중 290명을 포함한 24% 약 330명은 소매자리 면적 협소 해소를 주장하다가 최근 구 시장을 전통시장으로 만들라는 주장을 하며 입주를 거부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