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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한여름에 '추석 대목' 잡기 총력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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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마트, 추석(9월15일) 두 달 앞두고 '추석 선물 예약 판매' 돌입
추석 선물 미리 구매시 '할인' 혜택 제공
경기 불황에 '알뜰 구매족' 증가…사전예약 판매 비중 매년 늘어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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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추석(9월15일)을 두 달 앞두고 백화점·마트 등 유통업계가 이른 추석 선물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사전예약 기간을 이용해 명절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최근 업체들은 명절 선물 예약 판매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4일부터 28일까지 총 25일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23품목, 한우 등 축산 15 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35 품목, 건강식품 24 품목 등 총 194가지 품목으로 이 기간에 구매하면 정상가격 대비 최대 7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배송이 가능하다. 한우는 5~10%, 굴비는 20%, 청과는 15~30%, 곶감ㆍ건과는 15~25%, 와인은 20~70%, 건강식품은 10~70% 가량 할인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부산본점 등 32개 점포에서 다음달 2일부터 25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사전 예약판매 기간은 지난해보다 3일 앞당겼으며 50여 품목이 늘어난 150여 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에서 매년 사전 예약판매 기간에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사전 예약판매 기간 동안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2014년 설은 24%, 추석 48%, 2015년 설과 추석에는 각각 24%, 98.4% 늘었으며, 올해 설에는 47.1% 신장했다.

현대백화점도 추석 선물 예약 판매 시작일을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기고, 예약 판매 상품 물량을 20~30% 확대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전체 판매에서 예약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6.3%, 2014년 7.5%, 2015년 8.8%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10%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에는 다음달 4일부터 28일까지 25일간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2016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할인전'을 진행한다.
대형마트들도 추석 선물 예약 판매 경쟁에 가세했다.

이마트는 1993년 개점 이후 처음으로 7월에 추석 선물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장기불황의 여파로 알뜰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는 추석 예약 판매를 이달 25일부터 실시, 지난해 추석 예약 판매 시작 시점(41일 전)보다 11일이나 이르다. 올해는 예약판매 매출이 전체에서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해 물량도 20%가량 늘려 준비했다. 자체 식품 브랜드(PB) 피코크 선물세트도 활용해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도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전 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하는 사전예약 품목은 한우ㆍ과일 등 신선식품 71종과 통조림ㆍ식용유 등 가공식품 79종, 샴푸ㆍ양말 등 생활용품 26종, 온라인 단독상품 13종 등 총 189개다. 이는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약 8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사전예약 판매를 강화하는 이유는 사전예약 기간을 이용해 명절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 기간의 판매 실적이 전체 명절 선물세트 매출 성적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의 사전예약 매출은 전년 대비 각 25%, 27% 신장했으며, 전체 명절 세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추석 11.4%, 올해 설 12.4%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홈플러스 역시 오는 28일부터 8월 3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 전국 141개 매장 및 온라인쇼핑을 통해 약 240여 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사전예약 판매한다.

김윤경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추석과 설 등 명절 선물세트 대목이 사전 예약 판매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이 기간 실적이 전체 매출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며 "미리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은 사전 예약 판매를 통해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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