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반려식물 키워보세요"
광진구 능동주민센터 8월부터 11월까지 홀몸 어르신 약 50세대에 반려식물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올 6월 기준 광진구 65세 이상 인구수는 4만 817명으로 전체 인구수 35만9310명중 11.3%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 사회가 고령화로 접어듦에 따라 1인 가구 중 어르신가구 비율도 높아지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안정되지 않고 돌봐주는 가족이 없어 어르신 우울증, 외로움, 치매, 독거사 등 다양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능동주민센터(동장 이경수)는 홀로 사는 어르신의 심리적·정서적 안정 지원을 위해 반려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 사업은 반려식물이 관상용이나 공기정화 등 실용적인 용도에만 국한되지 않고 정서적 안정과 성취감을 줌으로써 치매예방과 외로움을 치유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범적으로 실시하게 됐다.
사업추진은 8월부터 11월까지 4달동안 능동 지역내 65세 이상 저소득 홀몸어르신 중 반려식물 재배를 희망하는 약 50세대를 선정해 이를 제공한다.
선정된 어르신세대에는 동장, 방문간호사, 통장복지도우미 등이 방문해 식물샘플 사진을 보여줘 대상자가 선택하게 하고 식물을 잘 키울 수 있도록 재배법과 관리법도 같이 안내한다.
또 반려식물의 제공만으로 그치지 않고 식물제공 전과 후로 나눠 2번에 걸쳐 우울증 검사를 한다.
1차 우울증 검사는 식물배부 시 ‘노인우울척도 검사지’도 함께 배부해 간접적으로 심리정서 상태도 확인하고 식물배부 3개월 후 다시 2차 우울증 검사를 실시해 반려식물 보급에 따른 효과를 확인한다.
검사결과 우울감이 높게 나타난 어르신은 방문간호사 및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하여 계속적인 모니터링을 한다.
반려식물은 반려동물과 달리 많은 비용이 들지 않고 공기정화뿐만 아니라 마음을 치유할 수 있고 자신도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정서적인 안정감을 준다.
또 반려식물 전달과정에서 사례관리가 필요한 가구도 함께 발굴할 수 있어 복지상담 병행도 가능하게 됐다.
이경수 능동장은 “이 사업은 홀로 사시는 저소득 어르신을 위해 시작됐지만 반려식물사업에 효과가 나타나면 일반 어르신 세대와 한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으로 점차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홀몸 어르신의 우울증과 고독사가 증가함에 따라 정서적 안정감을 위해 어르신에게 반려식물을 보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는 홀몸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행정적인 지원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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