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13명의 미국 기업 수장과 투자업계 거물들이 실적 예상치를 없애는 문제를 기업 이사회가 검토해 주기를 원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1년간 주주 행동주의에 대한 대책과 바람직한 기업 지배구조 형태에 대한 문제를 논의했다. 그리고 논의의 결과를 이날 미국 주요 매체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그 핵심 내용 중 하나가 기업들의 실적 예상치를 발표하지 않는 것이다.
성명에서 이들은 실적 예상치가 기업들에 도움이 되기보다 해가 되는 것은 아닌지 기업 이사회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껴서는 안 된다"며 "실적 예상치를 뛰어넘기 위한 단기적인 기업 경영은 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파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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