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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딜러 역량 강화에 힘 써달라"

최종수정 2016.07.19 10:40 기사입력 2016.07.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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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이 우수 딜러 확보와 딜러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글로벌 판매 실적을 이끄는 이들의 역량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올해 실적이 좌우된다는 절박함에서다.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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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열린 해외 법인장 회의 직후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멕시코 등 신흥 자동차 시장 4개국(브림스:BRIMs) 대표들을 만나 "각 법인마다 딜러 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해달라"고 주문했다.
2시간40분간 진행된 이날 해외 법인장 회의에서 정몽구 회장은 "끊임없는 혁신만이 불확실성 시대에도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강도 높은 개혁'을 강조했다. 이후 이 부회장은 브림스 대표들을 따로 불러 딜러 역량을 언급하면서 하반기 실적 달성을 독려했다.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딜러들의 역량이 실적과 직결되는 만큼 각 법인에서 노력을 기울여달라는 주문이었다"며 "최근 멕시코 공장 방문에서도 딜러사 대표들과 별도의 시간을 갖고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매달 국내외 딜러단이나 법인·대리점 등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를 주문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지난달만하더라도 서유럽과 멕시코, 태평양 등 11개 국가에서 글로벌 딜러 50여명을 초대해 기아차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도 이 부회장은 "해외 우수 딜러를 섭외하는데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겠다"며 딜러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5월 진행된 기아차 전세계 대리점 대회에도 모습을 보였다.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된 대회에는 대리점 사장단까지 모두 참석해 하반기 마케팅 전략과 우수 딜러단 평가 등의 시간을 가졌다. 이 부회장은 7년 연속 성장이라는 성과를 이뤄낸 서유럽 법인 대표들을 직접 격려하기도 했다.
새로 추가된 딜러단에 대한 정기 교육도 이 부회장이 지시한 사안 중 하나다. 상반기 중 66개국 신규 딜러단을 국내로 초대해 고객 최접점인 딜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수익성 관리 등의 기초 교육도 실시했다.

지난달에는 새로 가동에 들어간 멕시코 공장을 찾았다. 해외영업 관련 일부 임원과 방문한 일정에서 이 부회장은 포르테 생산 라인을 직접 점검하고 현지 딜러단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활동폭을 넓혀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아차는 딜러십 강화로 하반기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기아차의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지만 해외판매는 글로벌 경기 악화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 상반기 국내 27만6750대, 해외 118만1362대 등 전년 대비 4.6% 감소한 145만8112대가 판매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해 실적을 딜러들의 역량에서 판가름이 나는 만큼 하반기 실적 반등을 노리는 기아차 입장에서는 딜러십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은 이유에서 해외 법인에도 딜러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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