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인체 유해한 ‘메탄올 워셔액’, 내수용 차에만 사용…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SBS 뉴스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뉴스 방송화면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용 판매차량 워셔액에 맹독성 물질인 메탄올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이들은 해외 수출용 차량에는 무독성 물질인 에탄올 워셔액을 사용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브랜드 5개사가 신차 출고 때 메탄올 워셔액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셔액은 자동차 앞 유리를 닦을 때 쓰는 액체다. 국산 제품 대부분은 겨울철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워셔액에 영하 25도까지 얼지 않는 메탄올을 25~50% 혼합한다. 메탄올은 맹독성 물질인데 워셔액을 뿌릴 때마다 상당량이 일시적으로 실내로 유입된다. 메탄올은 5㎖만 흡입해도 중추 신경이 마비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물질이기에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국내 출고 신차에 메탄올을 사용하는 주된 원인은 가격 문제다. 1ℓ당 원가는 메탄올 워셔액이 500원, 에탄올이 1200원 전후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국내 완성차 5개사 모두 메탄올이 맹독성 물질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에탄올 워셔액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법적 제재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독일, 미국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메탄올 함유량 제재나 에탄올 사용을 권장하는 규제를 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내수 차량에만 메탄올을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시정하지 않겠다는 것이 업체들의 입장이다.

한편 대부분의 수입차는 국내 법규와 무관하게 인체에 무해한 에탄올 워셔액을 사용해 왔다는 점에서 국산차 브랜드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