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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기동포획단 확대…농작물 피해방지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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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농작물 수확기를 앞두고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출현이 잦은 지역에 기동포획단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또 농작물 피해예방시설에 대해 설치비도 지원한다.

정부는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주재로 제8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유해야생동물 피해 저감대책’을 논의, 확정했다.
이번 대책은 농작물 수확기를 앞두고 멧돼지, 고라니, 까치 등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멧돼지, 고라니, 까치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약 107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멧돼지로 인한 피해 금액은 약 47억원으로 44%를 차지했다.

먼저 정부는 농작물 피해가 심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8~11월 수확기 피해방지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피해방지단은 주요 가해동물인 멧돼지, 고라니, 까치 등을 포획해 농작물 피해를 막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시군구별로 30명 이내로 구성하되, 동물보호단체 또는 밀렵감시단을 포함한다.
정부는 또한 멧돼지 도심 출현이 잦은 지역에 대해서는 기존의 기동포획단을 확대·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해야생동물 주요 이동경로에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피해예방시설에 대한 설치비도 지원한다. 농경지 주변 산림정비를 통해 야생동물의 행동권도 산림 내로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해야생동물 서식밀도를 조사하는 방법을 개선하고, 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한 관찰(모니터링) 기법도 도입할 방침이다. 관리안내서(매뉴얼)도 보급하기로 했다.

한편 환경부는 현재 북한산국립공원 인근 지역에서 도심출몰 멧돼지 피해 저감대책인 ‘멧돼지는 산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6월 말 기준으로 북한산 인근의 멧돼지 38마리를 포획했고 멧돼지의 주요 이동경로인 구기터널 상부에 220m 규모의 차단시설을 설치했다. 연말까지 ‘멧돼지는 산으로!’ 시범 사업의 성과를 분석한 후 내년부터 다른 도시지역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박천규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사람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건강한 생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농작물 피해예방 등 다각적인 대책을 관계 부처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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