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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논란 성주는 지금③]찬성 보수단체와 군민 사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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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인 대한진리당 총재(오른쪽)가 현수막을 걸던 도중 성주군민들과 충돌하고 있다.

▲이석인 대한진리당 총재(오른쪽)가 현수막을 걸던 도중 성주군민들과 충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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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성주)=문제원 기자] 성주군청 주변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DD)배치 찬성 집회를 하던 보수단체와 성주군민들 사이에 고성을 지르고 현수막을 찢는 등 충돌이 발생했다.

17일 오후 3시20분쯤 진리대한당 회원들은 성주군청에서 300여m 떨어진 상가 주변에 현수막 걸고자 시도했지만 일부 주민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됐다.
현수막을 설치하려는 것을 본 주변 상가 주민들이 나와 강하게 항의하면서 일대 도로 교통이 정체되는 등 일순간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주민 김모씨는 "사드배치 찬성 내용일 줄 모르고 도와줬는데 너무 황당하다"고 말했다. 현수막은 한 주민에 의해 찢어졌다.

진리대한당과 ㈔월드피스자유연합 소속 회원 9명은 이날 오후 성주문화원 입구에서 성주 사드배치 찬성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사드배치는 성주의 발전과 애국자'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어놓고 사드배치를 찬성하는 내용의 전단지를 나눠줬다. 스피커에선 "사드 배치해 북핵도발 방지하고 종북세력을 뿌리뽑자"며 "사드가 없다면 히로시마 때처럼 대한민국이 초토화될 것"이라는 음성이 흘러나왔다.
이곳을 지나가던 차량은 이들을 향해 경적을 울리며 항의하기도 했다. 몇몇 주민들은 "종북척결이라니 그럼 여기가 다 빨갱이들만 있나"며 "사드 찬성할 거면 국회의사당 앞으로 가라"고 소리쳤다.

이석인 대한진리당 총재는 "회원들과 논의 후 현수막을 훼손한 사람을 고소할 지 고민해보겠다"며 "사드를 배치하면 성주와 대한민국에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어제도 10여명이 사드찬성에 동의 사인을 하고 갔다"고 덧붙였다.

성주 사드배치 저지투쟁위원회 측은 "평화적인 투쟁을 하기 위해 무대응을 원칙으로 한다"며 "충돌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성주=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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