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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수출상품 됐다…몽골에 프랜차이즈 매장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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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포함해 점포·상품 운영 방법 수출
몽골 유통기업 알타이그룹과 협약…현지 최대 하이퍼마켓 '우뚝'

이마트 몽골점 조감도

이마트 몽골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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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이마트가 몽골에 첫 번째 프랜차이즈 매장을 오픈한다. 이마트라는 브랜드와 점포·상품 운영 방법 등을 수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오는 28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이마트 몽골 1호점을 오픈하고 수출 규모를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몽골시장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마트 몽골점은 이마트의 프렌차이즈 매장으로 브랜드를 포함해 점포·상품운영 방법, 상품 등을 수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기존 해외에 직접 진출하는 방식과 다른 국내 최초의 해외 진출 사례로, 이마트는 이를 위해 2013년 10월 현지 유통기업인 알타이그룹의 SKY트레이딩과 협약을 맺고 브랜드 수출 및 경영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지급받는다.

울란바토르 중심지에 위치한 몽골점은 영업면적 2300평 규모로 몽골의 최초, 최대의 하이퍼마켓이 될 예정이다. 쇼핑공간 뿐만 아니라 은행, 카센터, 키즈까페, 헤어샵 등 다양한 편의시설로 구성됐다. 일렉트로마트의 축소판으로 디지털 체험공간을 조성하고, 이마트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러빙홈의 주방·욕실·홈패션 등을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는 생활용품 통합매장도 선보인다.

현지 기후와 트렌드를 고려한 구성도 눈에 띈다. 동절기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날씨를 감안해 주차장에는 실내 난방 시설을 설치하고 몽골인들이 집안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카페트와 커튼 전문매장을 연다. 배달과 설치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일 산지 직송을 통해 선도가 높고 가격경쟁력 있는 신선매장을 꾸몄으며 몽골내 최초 계약재배와 소규모 도축장도 신설했다.
즉시 교환환불 제도, 품질불량 보상제 등의 한국에서 검증된 다양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쇼핑과 통신이 결합된 통합 멤버십 등의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몽골점을 현지 수출의 전진 기지로 삼고 관련 수출 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몽골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울란바토르에는 몽골 인구의 절반인 140만명이 거주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또한 구리, 철광석 등이 풍부한 세계 10대 광물자원부국이지만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에 한국의 제조업체와 유통 기업이 진출하기에 최적의 시장이다.

이마트는 2014년부터 몽골에 대한 수출을 진행해 국내 중소기업의 다양한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27억원이며, 올해 총 목표 수출규모는 45억원 수준이다. 이를 위해 연매출 300억원이 예상되는 몽골점 전체 매출 규모의 33%를 한국 상품으로 구성하고 국내 320여개 협력회사의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 총 1만2000개 상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년간 알타이그룹의 스카이 백화점에서 테스트 판매를 진행했으며 몽골 소비자들에게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노브랜드, 피코크, 데이즈 등의 이마트 자체 브랜드를 주력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이번 이마트 몽골점 오픈으로 몽골 내 수출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향후 몽골 울란바토르에 2~3개 매장을 추가로 운영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와 한류 문화 확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몽골 내 한류 문화 확산을 위해 몽골국립대학교 내에 한국어 어학당을 건립 후 기부함으로써 한국과 몽골의 문화교류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몽골국립대학교내에는 '이마트 한국어 어학당'을 몽골점 오픈 전인 22일 완공해 기부하고 운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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