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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왼쪽 귀 전체 잘라 사창가 하녀에게 줬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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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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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둘러싼 진실이 밝혀졌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일간 가디언 등은 반 고흐가 이제까지 알려진 대로 귓불 일부가 아닌 왼쪽 귀 전체를 잘라냈음을 보여주는 기록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기록은 사건이 일어난 1888년 당시 반 고흐를 치료한 의사 펠릭스 레이의 편지다. 1930년대까지 레이 박사와 연락하고 지냈던 작가 어빙 스톤이 소유했던 것으로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뱅크로프트 도서관에서 발견됐다.

레이 박사는 편지에 반 고흐가 잘라내기 전후의 귀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놓았다. 기록에 따르면 고흐는 알려진 것과 달리 귀 일부만 잘라낸 것이 아니라 귓불의 작은 일부분만 남긴 채 대부분을 잘라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 고흐의 귀를 건네받은 '가브리엘'이란 여성은 그동안 매춘부로 알려졌으나 사창가에서 청소 일을 하던 하녀였다는 추정도 제기됐다.
박사의 편지를 발견한 전직 미술사 교사 버나뎃 머피는 가브리엘의 유족을 추적, 반 고흐가 이 여성을 도우려는 생각으로 잘라낸 귀를 건넨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여성은 당시 광견병에 걸린 개에게 물린 상처로 고생하고 있었으며 치료비 마련을 위해 사창가에서 청소부로 일하고 있었다.

머피는 "반 고흐는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보면 대단히 감정적이 됐던 인물"이라며 "가브리엘에게 선물로 살을 주기를 원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반 고흐 미술관에서는 레이 박사가 남긴 편지와 반 고흐가 그린 레이 박사의 초상화, 그가 자살할 때 썼던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 등을 오는 15일부터 9월25일까지 전시한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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