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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무학 전문경영인 체제 마감, 최재호 회장 3년만의 경영복귀

최종수정 2016.07.08 09:58 기사입력 2016.07.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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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9년만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후 3년만
조직 재정비 후 한 풀 꺾인 수도권 공략에 박차 가할 듯
2019년 초까지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

[단독]무학 전문경영인 체제 마감, 최재호 회장 3년만의 경영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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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부산·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소주업체 무학의 오너 최재호 회장이 3년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다. 수도권 시장을 공략하며 의미있는 전국 시장 점유율을 보였지만 최근 그 기세가 한 풀 꺾이자 최 회장이 직접 경영일선에 나서 조직을 재정비하고 진정한 전국구 주류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학은 이달 중순 예정된 임원인사에서 최 회장의 경영복귀와 함께 이수능 부사장을 수도권영업본부장으로, 이종수 수도권영업본부장(전무)을 본사 관리지원총괄임원으로 보직 변경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무학의 창업주인 최위성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로 1988년 1월 기획실장으로 입사한 뒤 1994년 대표이사 사장, 2008년 무학그룹 회장에 올랐다.

특히 최 회장은 16.9도 '좋은데이'를 출시하며 국내 소주업계에 저도 소주시장을 만들고 투명한 소주병 일색이던 시절 처음으로 녹색병을 입혔으며, 오프너로 따는 병따개 대신 손으로 돌려 따는 병따개로 바꾸는 등 소주업계에서 파격적인 행보로 시장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19년간 대표이사 자리에서 저도주 '좋은데이'의 성공적 시장안착을 이끌어낸 최 회장은 2013년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최 회장은 무학의 좋은데이나눔재단 이사장과 경남메세나협의회 회장, 무학위드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지역 사회공헌 활동과 미래 먹거리 사업의 개발에 전념해왔다.

당시 무학 측은 "급변하는 주류 시장에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책임 경영과 전문 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강민철 사장과 이수능 부사장(당시 전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돼 왔으며 지난해 3월 강민철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때문에 최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다면 무학은 주주총회 승인 후 최재호·강민철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무학이 전문영경인체제로 전환한 지난 3년간 지역에서의 점유율을 지켜오며 수도권 진출에서도 성과를 보여왔지만 최근 수도권 점유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자 최 회장이 책임 경영차원에서 경영일선에 복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최 회장이 그동안 밝힌 2018년까지 국내시장에서 위치를 견고히 한 뒤 2019년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도 보고 있다.

최 회장은 경영복귀 후 2019년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한 후 한 풀 꺾인 수도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것과 동시에 지난해 전 운전기사 A씨의 허위사실로 금품을 갈취하려한 사건에 휘말려 개인적으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전 운전 기사 A씨는 지난달 23일 공갈미수 혐의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중이다.

무학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관해 많은 하마평이 돌고 있지만 인사 발표가 나기 전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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