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숲 속의 전남' 7월의 나무에 배롱나무 선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숲 속의 전남' 7월의 나무에 배롱나무 선정
AD
원본보기 아이콘

"여름철 대표 가로수…붉게 물든 화순 가로수·담양 명옥헌 원림 등 유명"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숲 속의 전남’만들기 7월의 나무로 배롱나무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전라남도는 도민에게 나무 정보 제공을 위해 매월 이달의 나무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배롱나무는 정원이나 공원 등에 심는 낙엽활엽수로 5~6미터까지 굽어지며 자라고 매끈한 수피는 이채롭고 아름다운 느낌을 준다.

중국 남부 원산으로 토양이 비옥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며, 공해, 건조에는 강하지만 추위에 약해 경기도 이남 지역에서만 심고 있다.

7월부터 새 가지 끝에 원뿌리 꼴로 여러 송이의 꽃이 모여 피기 시작하며 꽃송이 하나가 열흘정도 피었다가 지고를 반복해 100여일 동안 꽃이 피어 백일홍(百日紅)이라고 하며 꽃은 ‘자미화(紫薇花)’라 한다.
나무의 줄기를 손으로 문지르면 잎이 흔들리는데 꼭 간지럼을 타는 것처럼 보여 ‘간지럼나무’, ‘파양수’라고도 불린다.

조상들은 다른 나무와 달리 껍질이 없어도 대나무처럼 속이 비어 있지 않고 꽉 차 있는 배롱나무를 일편단심(一片丹心)의 상징으로 여겨 오롯한 자신의 마음을 담아 재실, 사당, 무덤 주변 등 상징적인 공간에 심었다.

꽃말이 ‘부귀’로 배롱나무가 부귀를 가져다준다고 믿어 정원수로도 많이 심어 고택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배롱나무는 여름철 대표 가로수 수종으로 전남지역에는 546㎞에 15만 그루가 심어져 휴가철 많은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화순의 배롱나무 가로수는 3개 구간(국도 15?22?29호선) 138㎞에 3만 그루가 심어져 전국 제일의 가로수로 손꼽한다. 2007년 전국 가로수 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담양 고서면 명옥헌(전라남도 기념물 제44호)의 배롱나무는 전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나무다. 명옥헌은 소쇄원과 함께 조선시대 아름다운 민간 정원으로 연못에 비친 만개한 배롱나무는 황홀감을 느낄 정도로 아름다워, 꽃 피는 시기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나무 껍질과 뿌리는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지혈, 해독, 천식 등에 효능이 있으며, 잎에는 탄닌 성분이 다량 함유돼 흑갈색 계통의 색을 얻을 수 있는 염료 식물로도 이용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