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의원은 이날 전달한 서한을 통해 "2014년 말 국회도서관이 63년 역사상 처음으로 정치권이 아닌 학계 인사를 관장으로 맞이할 수 있었던 건 원내 2당이 가진 국회도서관장 추천 권한을 포기했기 때문"이라며 "20대 국회에서도 여야를 떠나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들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 의원은 지난 2014년 당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을 맡으면서 국회도서관장 추천권을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국회도서관장 후보자 추천위원회'에서 심사해 결정토록 했다. 그 결과 더민주(당시 새정치민주연합)는 민간인인 이은철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를 국회도서관장으로 추천·임명한 바 있다.
원 의원은 이와 관련해 "20대 국회는 국회선진화법의 토대 위에서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민이 보기에 기득권으로 비치는 것은 무엇이든 과감하게 내려놓겠다는 각오와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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