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홈페이지 통해 신청하면 수급자격 검토 거쳐 8월부터 생리대 5개월분 배송…사용법, 건강정보 담은 '건강수첩'도 동봉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시가 저소득층 청소녀(女)들을 위해 생리대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시는 국민기초생활수급을 받는 만 10~19세 청소녀를 대상으로 1일부터 20일까지 생리대 지원신청을 받는다고 이날 밝혔다.
홈페이지에 접근하기 어려운 대상자는 구청이나 동주민센터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우편, 전자메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청소녀 본인의 동의를 거친 경우 보호자를 통해서도 생리대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생리대 발송 시 생리에 대한 기본정보와 생리대 사용법 등의 내용을 담은 '건강수첩'도 동봉해 성·건강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생리대 지원에 예산 5억원을 투입한다. 또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생리대 지원이 단발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엄규숙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청소녀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협력해서 지원할 방안을 확대해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