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 2016 APEC 여성과 경제포럼 참석해 고위급 정책회의 연설
▲28일 오후(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2016 APEC 여성과 경제회의'에 참석 중인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마르셀라 우아이따 페루 여성취약인구부 장관과 가정폭력·성폭력 예방 방안을 주제로 양자면담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페루 리마에서 열린 '2016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여성과 경제회의 고위급 정책회의'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교육을 활용하고 있는 정부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강 장관은 '여성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장벽 철폐'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여성기업을 육성하는데 가장 적합한 분야가 스마트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한국 정부는 여성고요 확대 및 창업, 여성 ICT 기업의 성장 기반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기업은 여성이 해당 기업을 실질적으로 소유하거나 경영하는 기업으로서, 여성이 해당회사의 대표권이 있는 임원으로 등기돼 있는 상법상 회사나 여성이 사업자 등록을 한 사업체다.
강 장관은 앞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각) 'APEC 여성기업과 스마트 기술 세미나'에서 '한국의 창조 경제와 ICT 산업에서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 정보통신 사회는 여성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여성의 디지털 감수성이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 장관은 공식회의 참석 외에도 올해 APEC 의장국인 페루의 마셀라 우아이타 여성취약인구부 장관 및 호주의 나타샤 스톳 데스포야 여성특임 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아울러 APEC에 참가한 국내 여성기업인들을 만나 "여성과학기술 분야는 충분한 발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그 가능성이 충분히 발현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여성과학 기술인에 대한 투자를 통해 창의적인 과학 기술 활동을 촉진하는 수준을 넘어 사회·경제적 성과를 높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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