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채용하는 등 여러 논란으로 위기에 놓인 서영교(재선·서울 중랑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국민여러분과 (중랑)구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며 "저로 인해 상처입을 분들을 위해 올해 제 세비는 공익적인 부분으로 기탁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당무감사원에 출석한 이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관행이라고 용납되던 것은 저를 계기로 바뀌길 기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친인척 채용 등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다 저의 불찰이었다"며 "이번 기회에 반성하고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어 서 의원은 "다시 한번 사려 깊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반성하고, 다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또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무감사원에서) 전반적인 이야기를 했고, 남편이 판사들과의 회식자리에 배석했다는 부분, 후원회와 관련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아울러 당에서 자진탈당 등을 요구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짧게 답한 채 국회를 빠져나갔다.

한편 더민주 윤리심판원은 이날 오후 당무감사원의 감사결과를 바탕으로 최종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facebook twitter share

• 카카오톡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 네이버블로그
• 주소복사 이미지 주소복사

스크랩

• 관련 기사

  더민주 당무감사원, 당 윤리위원회에 서영교 중징계 '요청'

  추미애, 서영교 대타로 법사위 보임

  김종인 "서영교 논란, 국민께 사과…상응한 조치 취할 것"

  서영교 논란 '분수령', 당무감사 결과 '주목'

  [포토]서영교, 가족특혜에 이어 근무태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