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대전지역 시민·환경단체에 따르면 2011년~올해 5월말 대전·세종·충남 등 충청권에서 접수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총 180명으로 이중 40명(전체의 22%)은 이미 사망에 이르렀다.
특히 지역별 현황에서 대전은 사망률 26.7%를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6.9%포인트를 상회했다. 이밖에 충청권에선 충남 64명 중 11명(17.1%), 세종 11명 중 1명(9.0%)이 각각 사망한 것으로 조사된다.
가습기 살균제에 따른 사망률 현황에서 대전지역의 관련 수치가 유독 높은 것에 대해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대전은 대덕연구단지와 신도시를 중심으로 젊은 세대가 상당수 거주하고 이들 가정의 영유아 피해가 늘어나면서 수치상 사망률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들 단체는 지역을 포함한 전국 가습기 살균제 피해건수가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 “가습기 살균제에 고농도로 노출된 전국단위 피해자가 최소 20만명(잠재적 피해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까지 신고 된 건수는 이에 비해 매우 낮은 현황을 보인다”며 “이는 정부가 나서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등의 조치가 필요한 대목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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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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