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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이번엔 獨은행주 매도로 짭짤한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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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헤지펀드 대부 조지 소로스(사진)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과정에서 독일 은행주 매도로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확인됐다.

소로소 펀드 매니지먼트가 지난 2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 주식에 대해 약 700만주의 숏(매도) 포지션을 설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7일 공개된 독일 증권당국의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700만주는 도이체방크 전체 주식의 0.51%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24일 도이체방크 장중 최고가 13.95유로를 기준으로 할 경우 700만주는 약 9800만유로에 해당한다.
브렉시트가 결정되고 24일 도이체방크 주가는 15.89% 폭락 마감했기 때문에 소로스는 짭짤한 수익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방크는 주말을 보낸 후 27일 거래에서 4.62% 추가 폭락했다.

28일에는 유럽 증시가 브렉시트 후 처음으로 반등하면서 도이체방크 주가도 1.42% 올랐고 이날 소로스 펀드도 매도 포지션을 일부 청산해 그 비율을 0.46%로 낮췄다.

소로스는 1992년 파운드화 폭락에 베팅해 10억달러 가량의 수익을 거둔 일화로 유명하다. 소로스는 이번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도 브렉시트가 결정되면 영국 파운드화가 폭락할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했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후 2거래일 동안 11% 폭락했다. 하지만 소로스는 이번에는 파운드화 파운드 강세에 투자했지만 다른 투자로 이득을 봤다고 밝혔고 그 투자 대상이 바로 도이체방크였던 셈이다.
도이체방크 주가가 3거래일 만에 반등하긴 했지만 소로스 펀드가 여전히 매도 포지션을 설정하고 있는만큼 도이체방크 주가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브렉시트 결정으로 유럽 은행들의 순이익이 2018년까지 3년 동안 320억유로 줄 것이라고 추산했다. 영국 은행들의 순이익 감소 규모만 100억유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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