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칸소챔피언십 최종일 3타 차 우승 '통산 13승', 프레셀 2위, 유선영 8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우승 확률 45%."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최종 라운드를 선두 또는 공동선두로 출발했을 경우다. 아직 19세에 불과하지만 뒷심이 막강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는 이유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나클골프장(파71ㆍ6386야드)에서 끝난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역시 이변은 없었다.
올해는 더욱 무결점 선수로 진화하며 LPGA투어를 지배 중이다. 라이벌 박인비(28ㆍKB금융그룹)가 부상으로 주춤해 독주를 거듭하는 모양새다. 이번 시즌 13개 대회에 등판해 3승을 포함해 '톱 3'에 7차례나 오를 정도로 매 대회 우승 레이스를 펼치는 '공포의 존재'다. 세계랭킹을 비롯해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CME글로브포인트 등 개인 타이틀 전 부문에서 1위다.
이날 승부도 싱겁게 끝났다. 1~2번홀과 4~5번홀의 연속버디로 일찌감치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6번홀(파3) 보기로 주춤했지만 8, 10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물에 빠뜨려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과는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26개의 '짠물퍼팅'을 동력으로 삼았다. "막판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우승해 기쁘다"고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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