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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강화 앞둔 견본주택 "열기 뜨겁네"

최종수정 2016.06.27 09:16 기사입력 2016.06.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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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 견본주택에는 5만명 북적…전문가 "브렉시트가 청약심리 자극"

'e편한세상 부천심곡' 견본주택이 방문객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 제공 : 고려개발 )

'e편한세상 부천심곡' 견본주택이 방문객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 제공 : 고려개발 )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대출규제 강화 적신호에도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황을 띠고 있다.

정부의 규제 확대 움직임과 함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로존 탈퇴)라는 시장 불확실성이 초저금리 장기화 기조에서 수요자들이 청약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 대우건설 , GS건설 이 지난 24일 오픈한 '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 견본주택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동안 5만 명이 방문했다.

특히 개관 첫날인 지난 24일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만2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 분양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시티건설이 강원도 속초시에 공급하는 '속초 교동 시티 프라디움'에는 지난 주말 사흘 간 약 9500여명이 방문했고, 고려개발이 경기도 부천시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부천 심곡' 견본주택에도 1만2000여명이 찾았다.
이에 대해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분양 밀어내기'로 볼 수 있다"며 "대출규제 같은 부분도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이야기가 많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명확하게 정부발 액션플랜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서둘러 분양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쏟아내기 물량이라고 해도 최근 나온 개포나 하남 미사 등 분양물건들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만큼 조건이 좋았기 때문에 시장과 함께 수요자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와 같은 대외변수가 수요자들을 분양시장으로 끌어모으고 있다는 진단이다.

함 센터장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할 만큼 시장이 좋지않은 상황"이라며 "브렉시트로 인해 미국이 기준금리를 못 올릴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퍼져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함 센터장은 "저금리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에 수요자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출규제를 앞두고도 견본주택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현상에 대해 대출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 '투자수요'가 몰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 PB센터 부동산 전문위원은 "아파트 집단대출을 가구당 2건 이하, 3억원 이하로 규제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사실 이게 나쁜 규제가 될 수 있다"며 "3억원 이하 중도금 대출을 받을 이유가 없는 사람들, 즉 투자자들이 견본주택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위원은 "오히려 분양 받아 장기적으로 입주까지 갈 실수요자들을 겨냥한 규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위원은 "초 저금리 상황 때문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점을 우선 꼽을 수 있다"며 "실수요자 측에서는 높은 전세가와 전세품귀 현상으로 인한 매수전환, 노후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 등을 종합해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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