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CI 신흥시장 통화지수는 1.2% 하락했다. 필리핀 페소 가치가 4.4% 급락했고 폴란드 즐로티화 역시 4% 떨어졌다. 남아프리카 란드화와 헝가리 포린트화 역시 3% 넘게 하락했다. 터키 리라화와 러시아 루블화가 2% 넘게 하락했으며 한국의 원화 가치도 2.5% 하락해 2011년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말레이시아 링깃화 가치는 2% 하락했고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와 인도 루피화도 1% 떨어졌다.
스탠다드 차터드 싱가포르 지점의 디브야 데비시 외환 전략가는 "브렉시트는 신흥 시장에 상당히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아시아 일부 국가 중앙은행들이 금융시장 개입에 나서겠지만, 브렉시트로 인해 신흥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현상은 몇 주간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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