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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당무복귀, 사무총장 교체"…권성동 "받아들일 수 없다"

최종수정 2016.06.19 22:07 기사입력 2016.06.19 21:54

당 내홍 일시 봉합…친박-비박 여전히 '부글부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당의 통합과 혁신을 위해 비대위를 정상화하는 등 당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대위원장이 임명하는 당 사무총장은 교체하기로 했고 이에 권성동 사무총장이 반발하면서 당 내홍이 완전히 봉합되기는 요원한 상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지상욱 대변인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통합과 혁신을 완수하기 위해 고심 끝에 대승적으로 혁신비대위의 소임을 다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일(20일) 오전 예정된 혁신비대위 회의도 정상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다만 김 위원장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주장한 권성동 사무총장 교체를 받아들여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을 보필할 새로운 사무총장을 인선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권 사무총장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내가 잘못한 게 없는데 어떻게 그만둘 수 있느냐"며 "그(유승민 의원 복당) 결정이 잘못됐다면 위원장을 포함해 비대위원 전원이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혁신비대위는 일단 정상가동되지만 권 사무총장이 사실상 경질됨에 따라 당의 내홍은 언제든 불거질 가능성이 커졌다.

김 위원장의 당무 복귀 선언 이후에도 친박계 의원들은 예정대로 오는 20일 모임을 갖고 정 원내대표의 사과 등을 요구하기로 했고, 비박계는 권 사무총장 교체에 반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지도체제 개편, 당권ㆍ대권 분리 등 당헌ㆍ당규 개정과 당 쇄신 방안 등을 둘러싸고 양대 계파가 충돌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혁신비대위 비공개회의에서 복당 논의를 미루자고 언급한데 대해 정진석 원내대표가 "범죄행위'를 운운하자 격분해 곧바로 칩거에 들어갔다.

정 원내대표가 당시 두차례 사과한데 이어 이날 오전 직접 자택 인근으로 찾아와 사과의 뜻을 밝히자 이를 받아들였다. 또 오는 8월 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혁신비대위 역시 조속히 정상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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