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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춘추전국시대…대세 '콜드브루' 이어 거품·질소커피 인기에 제2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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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콜드브루, 1분에 4잔씩 팔려나가 인기 입증
투썸플레이스도 콜드브루 전매장 확대 판매…이디야는 '질소커피'로 이목

스타벅스 콜드브루(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 콜드브루(사진=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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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단순히 '저가커피vs대형커피'로만 양분화되며 정체기에 빠지는 듯했던 국내 커피시장이 다양한 커피 제품 출시에 힘입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콜드브루커피가 올해 '대세커피'로 자리잡고 있는데다 각 커피전문점에서는 이의 대항마로 거품커피, 질소커피 등을 내놓고 있어 커피시장 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 여름 가장 주목받는 커피는 콜드브루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올 4월 처음 선보인 콜드브루는 1분에 4잔 이상씩 팔려나가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 스타벅스 콜드브루는 14시간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 한정된 양만 추출되는 특성이 있어 하루에 준비된 수량만 제공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어 일부 매장에서는 영업시간 내에 품절될 정도였다. 이에 스타벅스는 100개 매장에서만 출시했던 콜드브루의 판매처를 전국 800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전 매장으로 확대하기 직전인 지난 8일까지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50일만에 총 30만잔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일 6000잔이며 시간으로 환산하면 1시간당 250잔, 1분에 4.16잔 이상씩 팔려나간 셈이다.
이같은 인기에 타커피전문점들도 콜드브루 판매 확대에 발벗고 나섰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는 17일부터 콜드브루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 판매한다. 투썸플 레이스가 콜드브루를 내놓은 것은 지난해 1월부터였다. 플래그십 매장인 포스코사거리점에 처음 선보인 이후 신논현점과 여의도점 등 3개 매장에서만 판매해왔다. 지난 5월 기준, 포스코사거리점에서 판매된 콜드브루는 전월대비 33% 증가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의 콜드브루 선호도가 높아지고있고, 업계에서도 이 음료에 주목하고 있어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맥주캔에 담긴 이색커피도 인기다. 이디야커피는 겉으로 보기에 맥주캔처럼 생긴 디자인의 '콜드 드래프트 커피'를 내놨다. 차가운 물로 커피를 내리는 '콜드드립' 방식으로 만들어진 이디야의 콜드 드래프트 커피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질소'를 첨가한 질소커피다. 지난 4월1일 이디야커피가 서울 논현동에 이디야커피랩을 열면서 함께 선보인 이 제품은 지난 10일 기준 5500여개가 판매됐다. 질소커피는 커피 향이 우러나오는 콜드드립 방식에 질소를 첨가해 마치 맥주의 거품처럼 부드럽고 시원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롯데리아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는 올해에도 흑맥주를 연상시키는 '아메리치노'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메리치노는 에소프레소 거품에 깊고 진한 커피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아이스 전용 커피다. 커피 한잔도 제대로 즐기려는 고급화된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기획된 제품으로, 지금까지 500만 잔 이상 판매됐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아메리치노는 기존에 출시한 신제품 대비 점당 판매률이 38%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색커피들이 인기를 끌면서 커피업계 뿐만 아니라 한국야쿠르트가 지난 3월14일 출시한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도 주목받고 있다. 출시 약 3개월이 지난 현재 일 평균 9~10만개가 판매되고 있다. 특히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어, 주중 5일만 판매되는 것을 감안하면 출시 70일째인 17일 현재 500만개 판매 돌파를 앞두고 있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커피가 '발암물질'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었는데 마침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커피와 암 유발 상관관계가 없다고 밝혀졌다"며 "커피 소비량은 매년 2.5%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발표까지 나와 향후 커피시장은 더욱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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