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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되면
나는 삐비에 탐닉해 있었다
정휘형은 풀과 삐비를 잘 구분하지 못한 나를
집 앞 시내 방천으로 데리고 갔다


형은 이내 한 줌 삐비를 뽑아 내 손에 쥐어주었다
꼭 쥐었던 삐비 뭉치에서는
형의 온기가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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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비가 꽃으로 피는 6월이 되면
동네 앞 방천으로 새하얀 바람이 불어온다


다 뽑지 못한 아쉬움이 피워낸 삐비꽃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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