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업 매출 전년동기比 2.0% 감소…국제유가 하락 영향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올 1분기(1~3월)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이 작년 1분기보다 2.0% 줄었다.
한국은행이 16일 국내 외부감사 대상 법인 1만6281곳 가운데 3065곳을 표본조사해 발표한 '2016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통계에 따르면 조사대상 법인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다.
대기업 매출액은 -2.9% 감소해 작년 1분기(-5.5%)에 이어 감소세를 유지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지난해 1분기 -0.6%에서 올 1분기 2.1%를 기록해 증가 전환했다.
윤재훈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 차장은 "국제 유가 하락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수입한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이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지난해 1분기 배럴당 52달러에서 올 1분기 31달러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분기 -3.3%로 나타나 지난해 1분기(-5.7%)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제조업 중 석유·화학(-8.0%), 금속제품(-8.4%), 기계·전기전자(-2.7%)의 매출액 감소가 컸다.
비제조업도 지난해 1분기 -3.2%에이어 올 1분기 -0.2%를 기록, 하락세를 이어갔고, 특히 전기가스의 매출액 증가율이 -10.4%로 집계돼 크게 하락했다. 건설은 매출액 증가율이 -0.7%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개선됐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분기에 5.6%로 2015년 1분기(5.2%)보다 높아졌다.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6.1%로 석유화학, 금속제품,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오르면서 지난해 1분기(5.4%)보다 상승했다. 비제조업도 전기가스와 건설을 중심으로 지난해 1분기 4.9%에서 올해 1분기 5.0%로 소폭 올랐다.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5.7%, 중소기업은 5.1%로 파악됐다.
부채비율(부채를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101.4%로 동일했고, 차입금의존도(차입금과 회사채를 더한 후 총자산으로 나눈 값)는 26.1%에서 26.2%로 소폭 올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