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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기업 98% "지금 경제상황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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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기업의 주요 임원들은 현재 경제상황을 심각한 위기로 판단하고 있다. 이들은 10년 뒤 생존을 위해서는 신성장동력 발굴과 상시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전 세계에서 사회ㆍ경제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킬 4차 산헙혁명을 기업이 적극 준비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완화 등을 통해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아시아경제신문이 온오프라인 통합 10주년을 기념해 100대 기업 전략ㆍ투자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4차 산업혁명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할 경우 경제는 물론 기업들이 미래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경제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 기업 스스로의 창의적 혁신에 정부의 법ㆍ제도 개선이 합쳐진다면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은 물론, 저성장 탈출도 가능할 것인 만큼 민관합동의 총체적 노력이 필요한 때다.
100대 기업들이 보는 현재와 미래는 불안 그 자체였다. 전체의 98%가 현재 경제상황을 위기 또는 심각한 위기로 진단했다. 또 전체의 98%는 경기회복이 2018년 이후에야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내년 성장률에 대해 46%가 2%대 초반을 예상하고 1%대에 머물 것이라는 답변도 8%나 나왔다. 응답자의 49%가 10년 뒤에 30대 그룹 중 절반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보는 등 산업계의 팽배한 위기의식이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

기업인들이 10년 후 생존하기 위한 해법으로 '신성장동력 발굴'과 '상시적 구조조정'을 제시했지만 염려되는 부분이 없지 않다.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대비가 부족한 것만 봐도 그렇다. 제조업과 ICT를 융합한 차세대 산업혁명을 일컫는 제4차 산업혁명이 이미 세계 도처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기업의 인식이나 준비는 아직 미흡하다.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잘 준비하고 있다'는 기업은 16%에 불과했다.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준비하는 분야는 빅데이터가 19%로 가장 많았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전기차, 신소재 등을 꼽은 비율은 10%를 조금 넘었으며 로봇과 드론은 5%에 그쳤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진행 중이며 거부할 수 없는 큰 흐름이다. 이의 성공여부에 우리 경제는 물론 기업의 성장과 존립이 달려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기업들의 과감한 창조적 파괴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 또한 신속한 산업재편을 통해 기업들이 투자역량을 확보하고 이를 미래산업에 집중토록 정책적인 뒷받침을 해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7대 국가전략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3.5%의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일본을 타산지석으로 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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