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필 미켈슨(미국)이 116번째 US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을 앞두고 또 장거리여행을 소화했다는데….
16일(한국시간) 연습라운드 대신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동해 초등학교 8학년을 마친 딸 소피아 졸업식에 참석했다. 17일 새벽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인근 오크몬트골프장(파70ㆍ7254야드)에서 1라운드를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다. "부모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딸에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것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2004년 마스터스와 2005년 PGA챔피언십, 2013년 디오픈을 차례로 제패한 미켈슨에게는 특히 이 대회가 지구촌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가는 마지막 퍼즐이다. 1999년과 2002년, 2004년, 2006년, 2009년, 2013년 등 무려 여섯 차례나 준우승에 그친 기구한 사연을 더했다. 17일 오전 3시09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함께 10번홀(파4)에서 대기록을 향해 출발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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