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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1인자 폴 라이언, 트럼프 '무슬림 금지' 정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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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이 14일(현지시간)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라이언 의장은 이날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무슬림의 입국을 금지하는 것은 우리의 국가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이 나라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철저한 보안심사를 거쳐야 하지만 종교는 그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은 급진 이슬람과 전쟁을 하는 것이지 일반 이슬람과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전날 뉴햄프셔 주(州) 맨체스터에서 대(對)테러를 주제로 연설하면서 "당선되면 현재의 테러 위협을 어떻게 끝낼지 파악할 때까지는 미국, 유럽과 우리 동맹에 대한 테러 역사를 가진 나라로부터는 이민(수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지난 12일 플로리다 주(州) 올랜도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반(反)이민' 목소리를 더욱 높이는 상황에서 라이언 의장이 공개로 제동을 걸고 나섬에 따라 양측 간 갈등이 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라이언 의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지난 7일 트럼프의 멕시코계 연방판사 비난 발언을 일제히 문제 삼은 이후 그의 지지율이 주춤했다는 점에서 무슬림 입국 금지를 둘러싼 공화당의 이번 갈등 역시 대선판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올랜도 참사 이후 트럼프가 기존의 테러대응 기조를 수정하려고 하면서 당이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공화당 의원들이 당의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촉진했던 사안을 놓고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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