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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총기난사' 생존자 증언 "시신으로 몸 덮어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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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총기난사 테러. 사진=YTN 보도 화면 캡처

올랜도 총기난사 테러. 사진=YTN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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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12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클럽에서 벌어진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증언이 전해지고 있다.

이번 참사는 올랜도 지역의 인기 게이 클럽인 '펄스'에서 발생했다.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으로 확인된 용의자 오마르 마틴(29)은 권총, 폭발물 등으로 무장하고 클럽 안으로 들어가 총기난사를 벌였다. 이 사건으로 최소 50명이 숨지고 53명 이상이 다쳤다.
당시 클럽을 찾았던 루이스 부르바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총성이 10발~20발 사이 울렸을 때 진짜 벌어진 현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무대 위에 사람들이 정말 도미노처럼 하나 둘씩 쓰러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 피해여성도 "총성 직후 화장실로 몸을 피했는데 시신으로 내 몸을 덮어 살인자의 눈을 간신히 피할 수 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다른 생존자는 "음악이 흐르던 클럽 안에 한 남자가 총을 들고 들어왔다"면서 "20발, 40발, 50발의 총성이 들렸고 음악은 멈췄다. 간신히 통제 구역이었던 DJ 부스 쪽으로 기어가 목숨을 건졌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클럽 안에 있던 사람들을 인질로 붙잡고 3시간 가량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오전 5시쯤 특수기동대(SWAT)를 투입해 폭발물과 장갑차로 클럽 벽을 뚫고 진입해 인질 30명을 구출했다. 용의자는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50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사건의 용의자 오마르 마틴이 총격 직전 911에 전화해 자신이 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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