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그는 영국 텔레그라프가 주최하는 브렉시트 찬반토론에 참여하기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 살몬드 전 총리는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첫 총리로, 지난 2014년 스코틀랜드 독립투표에서 찬성 여론을 주도했으나 결국 과반수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살몬드 전 총리는 브렉시트가 일어날 경우 영국 국민들이 리스본 조약에 의해 EU 각 국가와 협상을 벌이는 2년간 스코틀랜드가 국민투표를 실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런(브렉시트) 환경 하에서라면 그 기간(2년)에 국민투표를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영국은 EU를 떠나고, 스코틀랜드는 (EU에) 남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는 브렉시트가 발발할 경우 영국 내 분열이 일어날 것이라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는 지난 9일 존 메이어 전 총리와 함께 브렉시트 토론회에 참석, "(브렉시트가 일어난다면)스코틀랜드가 2014년의 독립투표와는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며 경고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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