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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세계 100대 명품 브랜드 1위…韓 브랜드 MCM 5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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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세계 100대 명품 브랜드 기업 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MCM 브랜드를 보유한 성주 D&D가 58위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딜로이트 안진은 8일 딜로이트 글로벌의 ‘2016 명품 글로벌 파워(2016 Global Powers of Luxury Goods)’ 보고서를 인용, 세계 100 대 명품 브랜드 기업의 2014 회계연도 총 매출이 전년 대비 3.6 % 증가한 2220억달러(한화 약 262조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00 대 명품 브랜드 기업의 연간 평균 매출액은 22억달러(한화 약 2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루이비통(Louis Vuitton), 펜디(Fendi), 불가리(Bulgari), 로에베(Loewe), 태그호이어(TAG Heuer)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 명품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100대 기업 중 2위와 매출에서 거의 더블스코어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스위스 시계 브랜드로 유명한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 몽블랑(Montblanc),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을 거느린 리치몬트(Compagnie Financiere Richemont SA) 그룹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화장품 및 향수 브랜드를 다수 가진 에스티 로더(Estee Lauder Companies Inc.), 아이웨어 기업인 룩소티카(Luxottica Group SpA), 시계 브랜드 전문기업인 스와치 그룹(The Swatch Group Ltd.)이 각각 3, 4, 5위에 등극했다. 중국 최대의 보석기업인 주대복 주얼리 그룹(Chow Tai Fook Jewellery Group Limited)이 7위를 차지한 점도 눈에 띈다. 국내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의 아이콘인 에르메스(Hermes)는 12위에 머물렀다.

100대 명품 브랜드 기업 중 유일한 한국기업으로 MCM 브랜드로 잘 알려진 성주 D&D가 연평균 성장률 25%를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8계단 상승한 58위를 차지했다. 성주 D&D는 ‘가장 빠르게 성장 하는 20대 명품 브랜드 기업’ 중에서도 9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9개의 기업이 100개 기업에 신규 진입했는데, 주로 보석, 시계, 화장품 등 기업들이다. 특히 이탈리아의 명품의류 브랜드 비치니(Vicini SpA)와 스테파노리치(Stefano Ricci SpA)는 상품 기획에서 제조, 유통 일체를 관할하는 SPA 브랜드로 급부상하면서 100대 명품 브랜드 기업에 포함됐다.
명품 브랜드 기업의 자국 내 본부 현황에서는 이탈리아가 29개사로 명품 브랜드 기업을 최다 보유하고 있으며, 스위스 11개, 프랑스 10개, 영국 7개, 스페인 5개로 62개에 달하는 명품브랜드의 본부는 여전히 유럽에 편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은 이탈리아의 절반인 14개에 불과하며, 중국은 8개의 명품 브랜드 기업을 자국 내 보유하고 있다. 또 100대 명품기업에 속한 이탈리아 명품기업 중 17%는 가족경영기업이다.

상품 카테고리별로 100대 명품기업을 분석해 보면, 의류 및 신발이 38개사, 가방 및 액세서리 10개사, 화장품 및 향수 12개사, 주얼리 및 시계 29개사, 다품종 생산기업이 11개사로 매출성장 측면에서는 가방 및 액세서리 생산 기업이 9.3%로 가장 높았고 주얼리 및 시계는 -0.4%로 매출 저조를 나타냈다.

이라 칼리쉬(Ira Kalish) 딜로이트 글로벌 수석 경제전문가는 “2016년에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기업들이 실망할 정도의 속도로 느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서 “특히 중국과 러시아 같이 전통적 명품 소비시장에서의 성장속도가 늦춰지고 있으며, 인도와 멕시코 같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일부 국가에서는 명품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트리지아 아리엔티(Patrizia Arienti) 딜로이트 글로벌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Europe, the Middle East and Africa) 지역 패션 및 럭셔리 산업부문 리더는 "큰 변화는 소비자의 구매경로인데 명품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브랜드를 고를지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고 그 영향을 받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이제 제품 비평가 및 평판을 만드는 주체로서 더 개인화되고 고급스러운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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