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각 의원실에 가입 권유 공문 돌려…이달 중 첫 세미나 개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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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대권도전설(說)'이 끊이질 않고 있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국회연구단체를 만들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김 전 대표 측은 전날인 7일 여야 의원 300명을 대상으로 '퓨처라이프포럼' 가입 권유공문을 보냈다. 의원실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공문을 발송했고 일단 이번 주 중으로 답신을 받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퓨처라이프포럼은 저출산ㆍ고령화에 따른 미래 위협요인에 적극 대응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3년 11월, 김무성ㆍ원혜영ㆍ심상정 의원이 결성한 국회 연구단체다. 19대 국회 기간 동안 모두 18차례 세미나를 열었다. 김 전 대표는 20대 국회 임기 시작과 함께 연구단체로 재등록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퓨처라이프포럼 이번 재결성이 관심을 받는 것은 김 전 대표의 정치활동 재개 여부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김 전 대표는 지난 4ㆍ13총선 패배 이후 대외행보를 자제하고 있는데, 포럼을 계기로 공개행보를 본격적으로 펼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퓨처라이프포럼은 김 전 대표가 20대 국회에서 주도하는 첫번째 연구모임이기도 하다.

이 포럼이 김 대표의 본격적인 활동 재개의 초석이 될 것이란 분석 배경은 가입 권유 대상 확대에서 엿볼 수 있다. 김 전 대표는 포럼가입공문을 20대 국회의원 전원에게 보냈다.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과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 의원들에게 제한적으로 발송한 것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대상을 한정짓지 않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세력화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일단 의원 가입에 제한을 두지 않은 만큼 회원이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9대 국회에서는 50여 명의 의원이 정회원 혹은 준회원으로 활동했는데, 정회원은 3개 연구단체에 가입할 수 있는 반면, 준회원의 경우 별다른 제약 요건이 없다.


관심은 김 전 대표가 언제 공개 행보를 재개할 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유력 대권주자 가운데 한명인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지난달 말 국내를 다녀가면서 김 전 대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김 전 대표가 6월 중 대권도전을 선언할 것이라는 소문이 정치권에 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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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표는 이번 주 중 회원가입 답변을 받아본 후 출범 시점을 결정하고, 이달 안에 첫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 전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한 새누리당 의원은 기자와 만나 "포럼이 시작되면 서서히 움직이지 않겠냐"면서 "영남권 신공항 문제, 전당대회가 걸려 있는 만큼 가만히 지켜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 대표는 가입공문을 보낸 직후 기자와 만나 '몇 명 정도 가입할 것 같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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