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기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이 전남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도내 학교관사 실태를 긴급 점검한 결과 도내 학교 관사 569곳 중 CCTV가 설치된 곳은 19%인 106곳에 그쳤다. 이마저도 관사 한 곳당 CCTV 여러대가 설치된 곳이 있어 실제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관사는 더 많은 것으로 경기교육청은 보고 있다.
관사는 76%인 432곳이 학교 안에 있었다. 형태는 단독이 465곳(82%)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립 76곳(13%), 다가구 28곳(5%) 순이었다.
혼자 관사에 거주하는 여교사는 초등교사 43명, 중등교사 5명 등 모두 48명으로 집계됐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섬지역 관사에 혼자 거주하는 여교사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여교사 1인 거주 관사 지역은 이천, 양평, 연천 등 도심과 떨어진 내륙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경기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도내 학교 관사 운영 실태와 여교사가 홀로 거주하는 현황을 긴급 점검하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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