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번 전략경제대화를 통해 중국은 세계 철강시장의 공급과잉을 막기 위해 자국 철강생산량을 줄이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양국은 다른 과잉품인 알루미늄 분야에서는 중국의 감산을 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중국은 이와 함께 미국에서의 위안화 거래와 결제 업무를 강화하기로 하고 미중 양국의 조건에 부합하는 중국계 및 미국계 은행을 지정해 위안화 결제를 대행시키기로 했다.
이는 중국이 미국계 은행에 처음으로 위안화 결제를 승인해주는 것을 의미한다.이로써 역외 위안화 거래센터가 런던, 싱가포르에 이어 미국에도 설립될 전망이다.이에 대해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이 홍콩에 이어 최대 규모의 역외 위안화 거래 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에 대규모의 RQFII 쿼터를 부여하고 미국 현지에 위안화 결제은행을 설치키로 한 것은 위안화 국제화 저변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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