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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자사주 매각…재무구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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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조선사들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구안을 속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두산중공업도 자사주 전량을 처분해 부채비율을 낮추기로 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전날 자사주 전량인 보통주 731만2505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키로 결정했다. 처분 가격은 주당 2만3200원이다. 블록딜 진행시 할인이 진행되면 매각가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증권가는 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자사주 매각으로 확보한 1696억원(할인 미적용시)으로 부채비율을 낮추고 두산건설 RCPS(상환전환우선주) 매입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실적부진으로 최근 2년간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모두 상승했다. 차입금 의존도(개별기준)가 2014년 26.1%에서 지난해 34.4%로 상승했고 단기차입금 비중도 46%에서 지난해 55.8%로 증가했다. 단기차입금은 1조4840억원(2014년)에서 1조7700억원으로 늘었다.

자산보다 부채 증가폭이 더 크면서 부채비율도 높아졌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산은 10.8%, 부채는 24.1% 각각 증가했고 자본은 5.6% 줄어 들면서, 부채비율은 122.6%에서 161.2%가 됐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까지 두산건설 RCPS 조기 상환액 4000억원 중 약 2000억원에 대한 현금마련이 필요하다"며 "1분기말 별도기준 약 8000억원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부채비율을 상승시키지 않는 방법으로 자금 조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자사주 매각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두산중공업의 재무 리스크를 해소하려는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그룹 주가 흐름에 큰 걸림돌이었던 자회사들의 재무 리스크도 올해 크게 완화될 전망으로 본연의 영업 요인인 수주 흐름과 실적 개선을 반영해 주가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올렸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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