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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호주에 캐피탈법인 설립… '금융 서비스로 판매량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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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호주에 캐피탈 법인을 세우고 금융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호주에서 승용차 판매 모델 1위에 오른 현대차 준중형 해치백 i30. /

호주에서 승용차 판매 모델 1위에 오른 현대차 준중형 해치백 i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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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호주 시드니에 캐피탈 법인을 설립하고 자동차 금융 상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로 호주 진출 30년을 맞아 점유율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자동차 금융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고객이 차를 구매하면 캐피탈사가 제작사에 돈을 대신 내주는 구조로 차종이나 프로그램에 따라 시중 은행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동차 전문 캐피탈이다보니 차종에 따라 낮은 금리나 대출 한도, 할부 연장 등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호주에서 10만2004대를 판매해 2년 연속 10만대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체 브랜드 중 4위에 해당한다. 지난 4월에는 호주 진출 30년만에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승용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총 632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4872대) 대비 30% 증가하며 도요타(6035대)를 2위로 밀어냈다.

현대차는 호주 캐피탈 법인을 통해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금융 서비스가 필수적이다. 자동차 할부ㆍ리스, 대출상품을 제공해 고객 프로모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 딜러들의 영업 활동도 수월해진다.
최근 독일 시장 실적이 향상된 것도 금융 서비스 덕분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독일에 캐피탈 법인을 설립해 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에 힘입어 2월에는 투싼, i10, i30가 독일 수입차 브랜드 베스트 셀링카 톱 10에 이름을 나란히 올린데 이어 전체 판매량 역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격 할인, 이벤트 등 기존 프로모션으로는 더 이상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는데 한계가 있다"며 "캐피탈 법인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 판매량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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